유머

조지 브라운?

vipman 2016. 8. 3. 08:41

요즘 핸드폰 세대는 잘 몰라도

예전에는 전화가 동네 이장집 밖에 없던 시절이 있었다.


어느날 전화가 요란하게 울렸다.


이장님: 여보시유~


상대방: 이장님이세유?


이장님: 응 그려~ 나가 이장이구먼!


상대방: 저는 유~ 철수네 세째딸 영자인디유~


잘 계셨슈~?


이장님: 응 그려 니가 미국에 살고 있는 철수네 세째딸 영자란 말이제.


영자: 예~ 지가 영자예유

그런데 몇칠후 아버지 칠순인데유

지가 고향에 못갈 것 같네유~


이장: 아니 왜?

아버지 칠순인데 와야징~


영자: 제 남편 죠지(George)가 아파서유~


이장: 머시라 남편 조지 아프다고?

하이구 왜 하필이면 거가 아프다냐 니것은 괜찮느냐?

얼매나 썼으면 쓰리고 아프냐?


영자: 거가 아니라 죠지 부라운이 아프다니까요.


이장: (75세 이장님 미국식 발음을 잘못 알아듣고)

응~ 그려 알었어~

내가 니 아부지한테 니가 못 온다고 전해줄께~.

빨리 나사야 할턴디 걱정이 많것다.


(이장은 전화를 끊고는, 밭에서 일하는 영자아버지,철수를 찾아갔다.)


이장: 어이 미국서 니 딸한테 방금 전화가 왔구만.


철수: 딸에게서

전화가유?

그래 머라던가유~


이장: 응 요번 칠순때 못 내려온다네.


철수: 아니 왜유?


이장: 아글씨 영자 신랑이 조지 부러졌다는구먼!


철수: 아니 왜 하필이면 그게 부러지남유?

그래도 미제 인디유!

아니 일년도 안된것이 부러졌담유~?


이장: 미제가 다~좋은줄 알았는디 좆도~ 아니구먼


철수: 그러네유 내것은 오십년을 써도 까닥없는디유!

미제가 다 좋은게 아닌가벼유~


ㅡ펌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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