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력 3월3일

삼월 삼짇날입니다


봄을 알리는 명절로

강남에 간 제비가 돌아와 

추녀 밑에 

집을 짓는다는 때입니다


이날 장을 담그면 

맛이 좋다고 하여 

장을 담그고 

집을 수리하기도 하였읍니다 


날씨도 온화하고 

산과 들에 

꽃이 피기 시작합니다

 진달래꽃을 뜯어다가 

쌀가루에 반죽하여 

참기름을 발라 지지는 

꽃전[花煎], 

녹두가루를 반죽하여 

익힌 다음 가늘게 썰어 

꿀을 타고 잣을 넣어서 먹는

 화면(花麵)을 즐깁니다


또 꽃을 따라 날아드는 

나비를 보고 

점을 치기도 합니다 

노랑나비나 호랑나비를 

먼저 보면 소원이 이루어질

 길조라 하고, 

흰나비를 먼저 보면 

부모의 상을 당할 

흉조라고 합니다


이날 머리를 감으면 

머리카락이 물이 흐르듯 

 소담하고 아름답다 하여

 부녀자들은 다투어 

창포에 머리를 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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