天脫冠而得一點

천탈관이득일점

乃失杖而橫一帶

내실장이횡일대

/김삿갓


김삿갓은

전국 방방곡곡을 

방랑하면서

숫한 일화와 

글들을 남겼는데...


풍모를 알아보고

환대 받기보다는

멸시와 푸대접을 받기

 일쑤였다고 합니다


김삿갓이

자기를 심히 홀대한

어느 부자집 대문에

남겨 놓은 시 한수입니다


하늘 天에서

冠(갓관)인 一을

脫(뺄탈) 빼고

점을 하나 붙이면

개犬자가 되고,

乃(이에내)자에서

지팡이장(杖)을 빼고

띠처럼 帶(띠대)

가로橫(횡)로 그으면

아들子가 됩니다


자신을 무시하는

부자집 영감님에게

개아드님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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